내맘대로 공부기록.

[ 일상 ]

[ 일본 일상 ] 요코하마 혼자 다녀온 날. 중요 사항 타치아이.

fwanggus 2022. 7. 20. 16:13

집 계약을 마치고, 중요 사항 전달? 의 단계로 집 계약 중개사무소에 들러야 하는 단계가 돌아왔습니다.

계약자 본인의 타치아이(立ち合い)가 필요해서, 요코하마를 다녀왔습니다.

 

예약시간을 오후 2시반으로 잡아서, 비교적 여유롭게 오사카에서 출발합니다.

신칸센에서 먹을 오니기리도 사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커피도 샀네요.

스타벅스 커피는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콜드브류 또는 그냥 아이스커피는 좋아합니다.

 

그란데, 신칸센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무 비쌉니다. 편도로 신오사카 >> 신요코하마 로 가면, 13,540엔이 나오네요.

그래서 이번엔 저만 다녀왔습니다.

 

오니기리랑 아이스 커피.

 

신 요코하마에 2시간 조금 더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한 번 와봐서 딱히 감흥은 없네요. 하지만 하차 플랫폼에 큰 후지산 간판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후지산은 언제 봐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1인. 

 

신 요코하마 플랫폼 내리자마자 있던 후지산 간판.

 

점심은 지난번에 먹었던 쌀국수로 바로 직진했습니다. 간나이(関内駅)역 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데요. 들릴 일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꼭 가보세요. 사장님이 베트남 분이어서 그런지 국물이 너무 좋습니다. 

 

가계 외관.

 

쌀국수 & 쏘스.

 

처음 갔을 때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계 같아 보였는데, 같은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면서도, 안쓰러워 보이고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쌀국수와 짜조 조합은 행복입니다.

 

 

 

밥 먹고 요코하마 공원이 옆에 있어서 슬렁슬렁 시간을 때웠습니다. 날씨가 덥긴 했지만 평화롭게 예약 시간까지 구경을 했습니다.

 

 

타치아이는 문제없이 잘 끝낫습니다. 이전에도 혼자 집을 계약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네요.

타치아이는 계약 상 계약자에게 고지 의무가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 한 줄 한 줄 읽어 주면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이런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귀찮을 수 도 있지만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에 대해서 오해가 없도록 상호 동의를 얻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하나 하나 빠짐없이 모두 읽고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계약자로서는 안심되는 부분입니다. 

 

볼일이 끝나고 중개사무소 근처가 바로 부두 가여서 조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을 조금씩 찍어봤는데, 일본의 좁은 길과 다닥다닥 건물의 느낌이 없이, 외국 같은 느낌? 분위기가 있어서 기분전환이 되더라구요.

 

바다 가는 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아카렌가소코 입니다. 글을 쓰면서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 1908년도에 지어진 창고로 1, 2 호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예술, 문화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 번역도 제공하니 공홈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横浜赤レンガ倉庫|横浜の観光、イベント、文化や歴史を楽しめる施設

横浜赤レンガ倉庫公式サイト。横浜赤レンガ倉庫は歴史的建造物から生まれた、ショッピング、グルメ、様々なイベントが楽しめる施設。コンサートやギャラリースペースでのイベントもあ

www.yokohama-akarenga.jp

 

 

 

덥지만 열심히 걸어갑니다. 다리 넘어 창고가 보이네요.

 

아카렌가소코 가는 길.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네요.

 

 

 

다음엔 아내랑 와서 샅샅이 다녀봐야겠어요. 혼자 오니 쓸쓸하더라구요.

 

아카렌가 창고를 등지고 찍은 사진.

 

이제 오사카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돌아가는 길을 찾아보던 중에, 로프 웨이(에어 캐빈)가 있어서 한 번 타봤습니다. 구글 센세가 이거 타고 가는 게 제일 빠르다고 해서 겸사겸사 타보려고 했는데, 탑승권이 1000엔 이더라구요. 티켓 살 때 놀래서 탈까 말까 속으로 엄청 고민했는데 매표원한테는 안 들키게 바로 결제해버렸네요. 생각보다 비싸다고 생각한 건 저뿐인지, 타려니깐 쫌 비싼 거 같더라구요.

 

에어 캐빈 역

 

 

공홈에서는 "일본 최초 도심형 로프웨이"라고 선전하고 있네요.

 

YOKOHAMA AIR CABIN

日本初、世界最先端の都市型循環式ロープウェイ

yokohama-air-cabin.jp

 

탈 때 보다 멀리서 보는 게 뭔가 미래형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하긴 했습니다.

 

멀리서 본 에어 캐빈. 미래 도시 느낌.

 

저는 사쿠라기쵸 역에 내렸는데, 사쿠라기쵸 역에서 타고 넘어가실 분은 여기 엘베 타고 티켓 사시러 가면 될 것 같네요.

 

사쿠라기쵸역에서 에어캐빈 타는 곳.

 

아, 이제 집 계약도 끝냈고, 집 열쇠만 받으면 진짜 이사를 하네요. 처음 일본 왔을 때 도쿄에서 1년 동안 신혼생활을 하고, 오사카로 이사하고 근 3년을 생활했네요. 다시 도쿄로 가는 거라 아이러니하면서도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딥 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 어찌 됐든 잘 될 거라는 긍정 마인드로! 아내랑 알콩달콩 또 지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이사는 월세 안 내고 매매를 도전할 수 있길 빌어보면서, 착착 준비해봐야겠어요. 파이팅입니다.

반응형